티커뉴스
OFF
뉴스홈 > 뉴스 > 칼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18년04월17일 16시16분 ]

안락사와 자연사
안락사 논쟁은 ‘인간이 존엄하게 죽을 권리’와 ‘누구도 중단시킬 수 없는 신성한 생명’이라는 주장의 대립이다. 우리 법은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행위를 처벌함으로써 안락사를 금지하고 있다. 대법원 판례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던 환자를 보호자의 요구로 퇴원시켜 숨지게 한 ‘보라매병원 사건’의 의사 2명에게 살인 방조죄를 적용해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보호자의 요구로 퇴원시키거나, 심지어 의사의 지시나 권고에 반해서까지 환자를 퇴원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의 경우 그 가족이 진료의 중단을 요구할 경우 의사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소극적 안락사에 찬성했다.
 
어떤 경우에도 생명은 고귀하지만, 회생 가능성이 없고 의식조차 없는 생명을 인공적인 방법으로 억지로 연장하는 것은 환자를 고문하는 것과 같다. 잠이 오는 사람을 억지로 각성제를 먹여 멍청하게 깨여있게 한다면 그 상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반대로 잠이 아직 오지 않는데 억지로 수면제를 먹고 잠을 청하는 것도 자연적이지 않듯이 환자의 동의로 약물 등으로 죽게 하는 ‘적극적 안락사’도 옳지 않다.
 
그러나 잠을 자야할 때에 잠이 오지 않는 특별한 불면증 환자의 경우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수면제를 복용하듯이 인위적 생명연장을 하지 않는 소위 말하는 최소한 소극적 안락사는 허용하는 사회적 합의를 모을 필요가 있다. 이것은 소극적 안락사가 아니고 자연스러운 자연사이다.
 
이 경우 생명 경시 풍조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해야 하고 허용 기준을 명백히 해 남용을 막아야 한다. 법과 현실의 괴리로 환자 가족과 의사들을 범법자로 내모는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생명의 주관자가 부를 때는 억지로 반항하며 연장하지 말고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 자연사이다.
 
 
올려 0 내려 0
(함께 만들어 가는 인터넷 . 모바일 영웅뉴스)

< 저작권자 ⓒ 영웅뉴스(www.HeroNews.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성재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시신기증과 장기기증 (2018-04-18 12:08:36)
성서적 죽음이해 (2018-04-16 16:39:05)
하늘과 황토 강물 색감 오지는 ... flash
124. 설교. 최승완 목사 ( 은성... flash
[가수 "그리움"] 서영은 - 내안... flash
[가수 "그리움"] 서영은 - 혼자... flash
2018 미스 인터콘티넨탈 대구경... flash
[걸그룹 아이시어 공연] 2018 ... flash
감자에 미친 여동생 flash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