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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3월11일 17시08분 ]

상생과 상쟁
상생(相生)은 사랑으로 서로 생명을 살리는 평화를 만들고, 상쟁(相爭)은 미움으로 서로 생명을 죽이는 전쟁을 일어킨다. 상생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또는 서로 다른 여러 생명체들이 함께 어울려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균형과 조화의 더불어 삶이다. 그러나 상쟁은 사람이나 사물, 또는 여러 생명체들이 서로 물고 뜯고 다투는 상호경쟁 곧 균형을 깨뜨리는 상극의 부조화를 말한다.

상극의 겉모습은 상쟁으로 나타나고, 그 안에는 미움이 자리하고 있다. 모든 다툼은 미움에서 나온다.
미움은 공존을 거부하고, 공존을 부정하면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내가 살기 위해 남과 다투지만 다툼에 익숙해지면 별 까닭 없이도 남을 죽이러들고, 다툼이 더 깊어지면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기어이 남을 죽이고야 말겠다는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의 공멸조차 마다하지 않는다. 상쟁은 미움의 다른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상생과 상쟁은 글자로는 불과 한 획의 차이 밖에 없지만, 그 품은 뜻은 넓은 바다의 양 끝 해변만큼이나 서로 멀다. 상생은 공생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공생은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그럭저럭 더불어 살아가는 현상유지의 삶이지만, 상생은 보다 능동적으로 서로의 생명력을 북돋우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창조적 더불어 삶이다.
 
우리 겨레가 오롯이 지녀온 홍익사상에는 상생의 뜻이 그득하다. 자연에 가까워질수록 상생의 아름다움이 뚜렷하고 자연과 멀어질수록 상쟁의 아귀다툼이 치열하다. 상쟁은 자연을 거스른다.
 
“사랑은 돌에 새기고 미움은 물에 새기라"했다. 사랑은 심비(心碑)에 깊이 새겨 넣되, 미움은 물에 흘려보내듯 형체도 없이 지워버려야 한다. 사랑은 상생을, 미움은 상쟁을 낳기 때문이다. 상생과 상쟁 ― 글자 한 획이 조화와 불균형을, 자연과 반자연을, 자유혼과 노예근성을, 그리고 끝내는 생명과 죽음을 갈라놓는다.
 
상생과 상쟁은 글자 한 획만 다른 것이 아니다. 인격이 다르고 삶이 다르다. 사회의 품격이 다르고 문화의 차원이 다르며 역사의 방향마저 다르다. 오늘 나의 삶, 지금 우리의 선택은 평화를 만드는 생명의 상생(相生)인가, 전쟁을 일어키는 죽음의 상쟁(相箏)인가를 깊이 살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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